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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의 정상 범위,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게 맞을까?

by judi7 2026. 4. 6.

  건강검진을 받으면 가장 먼저 확인하게 되는 항목 중 하나가 바로 혈압입니다. 보통 120/80mmHg를 기준으로 정상인지 아닌지를 판단합니다. 하지만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 기준이 정말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게 맞을까? 사람들의 신체 내부의 상태는 모두 다를텐데...' 그리고 몇 년 전 마쓰모토 미쓰마사의 책 [고혈압은 병이 아니다] 라는 책을 읽고 나서 이 질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혈압’에 대한 상식을 조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 줍니다. 이 책의 관점과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함께 살펴보면서, 혈압 기준과 고혈압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혈압의 정상 범위,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게 맞을까?
혈압의 정상 범위,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게 맞을까?

 

1. 혈압 정상범위, 정말 절대적인 기준일까?

  일반적으로 병원에서는 혈압이 120/80mmHg 미만이면 정상, 140/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분류합니다. 이 기준은 많은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평균적인 기준’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수치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체질, 나이, 생활습관, 스트레스 수준이 모두 다릅니다. 예를 들어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또는 긴장을 잘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혈압은 당연히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병원에서 측정한 혈압이 평소보다 높게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른바 ‘백의 고혈압’이라고 불리는 현상인데, 병원이라는 환경에서 긴장해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가는 경우입니다. 마쓰모토 미쓰마사 역시 책에서 '혈압은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는 수치'라고 강조합니다. 즉, 한 번의 측정값만으로 건강 상태를 단정 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혈압 수치는 참고 기준일 뿐, 개인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2. '고혈압은 병이 아니다'라는 주장, 어떻게 봐야 할까?

  '고혈압은 병이 아니다'라는 책의 제목은 상당히 도발적입니다. 이 책에서는 고혈압을 단순히 ‘치료해야 할 질병’으로 보기보다,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나 상태로 보는 관점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나이가 들면서 혈압이 올라가는 것은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혈관이 노화되면서 탄력이 떨어지고, 그에 따라 혈압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책에서는 혈압약에 대해서도 다소 비판적인 시각을 보입니다. 모든 고혈압 환자에게 무조건 약을 처방할 것이 아니라, 개인의 상태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주장에 공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혈압약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러한 주장 역시 하나의 관점일 뿐, 절대적인 진리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현대 의학에서는 고혈압이 심장질환, 뇌졸중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이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병이 아니다'라고 단정 짓기보다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즉,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고혈압을 무조건 두려워하거나 획일적으로 치료하지 말고, 더 넓은 시각에서 이해하자'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합니다.

 

3. 결국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는 기준’ 찾기

  혈압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히 숫자 하나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건강 기준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혈압이 조금 높은 편이지만 오랫동안 큰 문제 없이 건강하게 지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정상 범위에 있어도 다른 위험 요소가 있다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압을 판단할 때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혈압의 변화 추이 가족력(고혈압, 심장질환 등), 생활습관(식습관, 운동, 스트레스), 다른 건강 수치(혈당, 콜레스테롤 등) 등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단순한 숫자보다 훨씬 더 정확하게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혈압 관리 역시 꼭 약에만 의존할 필요는 없습니다. 식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만으로도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미 혈압이 많이 높은 상태이거나 위험 요소가 많은 경우에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혈압의 정상범위는 중요한 기준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몸 상태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혈압 역시 개인의 건강상태 속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고혈압은 병이 아니다라는 책이 던지는 메시지도 결국 '획일적인 기준에서 벗어나, 자신의 몸을 더 깊이 이해하자'는 데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숫자에 대한 불안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건강 상태를 꾸준히 관찰하고 관리하는 태도입니다.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되, 스스로도 몸의 변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혈압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내 몸이 보내는 하나의 신호입니다. 그 신호를 어떻게 해석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건강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엄청 높아진 혈압은 내 몸에서 보내는 신호이기 때문에 그 신호를 무시하고 무조건 혈압약을 복용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 위험 신호가 주어질 때 원인을 찾아보려는 시도를 해보야 합니다. 오늘부터라도 혈압 수치를 단순히 ‘정상/비정상’으로 나누기보다, 또 무조건 약 복용을 시작하기 보다 내 몸을 이해하는 하나의 신호로 바라보는 건 어떨까요?